2012 일본 문부과학성 장학생-이성린
            
            
                등록일 201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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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부파일이성린[2].jpg
안녕하세요. 저는 2007학년도에 대구대학교 화학·응용화학과에 입학하여 2011년 8월에 졸업한 이성린 이라고 합니다. 재학 중에는 학과의 추천으로 일본의 메이지 대학교(明治大学)에 1년간 교환학생으로 유학을 다녀왔습니다. 일본에서의 대학 생활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재학 중 유학이라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고, 즐거운 마음으로 유학 생활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2011년 8월에 대구대학교를 졸업하면서 화학이라는 학문을 더 배우기 위하여 일본 유학을 결심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대학원 학비는 한국보다 더 높고, 생활비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방법을 모색하던 중 일본의 문부성 장학금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문부성 장학생 선발은 1차는 서류전형, 2차는 필기시험, 3차는 면접시험을 치르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선발되기까지 기간이 길고 경쟁 또한 매우 치열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싶어하는 권위 있는 장학금 제도입니다. 저가 지원한 분야는 문부성 장학금 연구유학생분야이며 이는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으로 진학할 경우, 2년간 등록금과 매달 15만엔 이상의 생활비, 왕복 항공료까지 일본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일본과 상대국가의 우호적 외교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또한 외국인 유학생에게 유학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연구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기 위한 프로그램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지만 한국 학생 대상으로는 매년 40~50명 정도만 선발됩니다.
1차 서류전형에서는 성적증명서와 연구계획서를 제출하는데, 이는 학부생활 동안 얼마나 학업에 집중했는지, 앞으로의 학업은 어떠할지를 평가하고, 2차 필기시험에서는 문과의 경우 영어와 일본어를, 이과의 경우 영어, 일본어, 수학(고등학교수준) 시험을 보게 됩니다. 2차에 합격하면 3차에서는 소수의 인원만 면접을 보게 되는데 저의 경우는, 3차 면접까지 갔을 땐 기대가 크고 떨리기도 하였지만, 여기까지 온 것 만으로도 만족한다고 생각했기에 마음 편안히 면접에 응했습니다. 
최종 선발이 되어 자신이 유학하고 싶은 학교를 지원하는데, 3순위까지 쓸 수 있고, 장학금 수혜자는 결정된 대학교에 대해서 어떠한 의의제기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이 모든 일련의 과정들이 거의 1년 동안 진행되었고, 저는 고베 대학(神戸大学)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그 결과 좋은 대학교에 갈 수 있어서 정말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고베대학교는 오사카, 쿄토등이 있는 관서지방에 있으며,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살기 좋은 도시라고 하며, 고베시를 대표하는 국립대입니다. 저는 고베대학교 응용화학과 대학원 응용고분자화학연구실에 합류하였으며 고분자물질(Polymer)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를 할 계획입니다.  일본 문부과학성 장학생으로 선발된 것이 저 개인적으로는 매우 큰 영광이며 이러한 기회를 잘 활용하여 대구대학교 화학·응용화학과 졸업생으로서 긍지를 갖고 유학 생활을 해 나갈 것입니다.